(서울=미래일보) 김정현 기자=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여상규 자유한국당 의원이 2일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. 여상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"국익을 무시한 채 오직 당파적 이익만을 쫓기 위해 온갖 불법과 탈법을 마다 않는 작금의 정치현실, 나아가 오직 내 편만 국민이라 간주하는 극심한 편가르기에 환멸을 느꼈다"며 이같이 밝혔다. 특히 여 의원은 "연동형 비례제 선거법과 공수처법 처럼 정권과 특정 정파만을 위한 악법들이 날치기 강행처리되는 모습을 보면서 법사위원장으로서 참담함을 금할 수가 없었다"면서 "이처럼 '법치'와 '협치' 그리고 '국익'을 포기한 국회에 더 이상 제가 설 자리는 없다"고 토로했다. 여상규 의원은 "이러한 망국적 정치현실을 바꾸거나 막아낼 힘이 더 이상 남아 있지 않다"며 "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연부역강(年富力强)한 후진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것 뿐"이라고 강조했다. 그러면서 "21대 국회는 오직 국가와 국민을 위한 국회로 다시 태어나기를 바란다"고 당부했다. redkims64@daum.net
(서울=미래일보) 김정현 기자= 유민봉 자유한국당 의원(비례대표)이 6일 "지난해 6월 페이스북에서 밝힌 불출마 선언을 오늘 이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밝힌다"며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.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을 지낸 유민봉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"대한민국이 지금 직면하고 있는 안팎의 위기, 그 위기에서 나라를 지켜야 한다는 많은 국민들의 절실함과 자유한국당에 대한 절망감이 얼마나 이 얼마나 심각한지 최근 며칠 사이에 더욱 체감하고 있다"면서 이같이 밝혔다. 유 의원은 "지금 우리 당은 국민들의 답답함과 절박함을 담아낼 그릇의 크기가 못되고 유연성과 확장성도 부족하다"며 "그 공간을 만들려면 우리 스스로 자리를 좀 비워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"고 말했다. 그러면서 "제가 우리 당에 빈 틈새라도 내려고 한다"고 덧붙였다. 유 의원은 "당 지도부는 지지층에 안주하지 말고 우리 당에 대한 지지를 유보하고 계신 중도 개혁층의 마음을 끌어들일 수 있도록 쇄신과 혁신을 이끌어야 한다"며 "기존의 생각 틀과 인맥을 깨고 완전히 열린 마음으로 당을 이끌고, 선거연대를 포함한 보수 대통합의 행보도 본격화해야 한다"고 강조했다. 이어